팔리는 글은 처음이라. 이미 책 제목부터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저의 제품을 판매하는 일도 하고, 그림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며, 이렇게 블로그도 작성하고 있는 프리랜서 이기 때문이죠.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저도 시작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고마운 책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에서 계속 됩니다.
팔리는 글은 처음이라
1. 글쓰기는 “나를 파는 기술”의 시작이다
이 책의 PART 1에서 저자는 “삶은 끊임없이 자신을 파는 것”이며, 글쓰기는 그 가장 강력한 생산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지원서,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SNS까지 이렇게 글로 나를 소개하고 팔아야 한다는 압박을 많이 느꼈는데요, 말 그대로 글이 나의 브랜딩이고 마케팅이라는 사실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달았어요.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량이다”라는 문장이 특히 인상 깊었는데, 노력과 훈련으로도 충분히 팔리는 글을 쓸 수 있다는 데서 희망을 얻었습니다.
또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SNS로 자신을 PR하는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딱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시장을 읽는 시선이 글 쓰기의 출발점이다
저자가 말하는 시장 우선주의는 글을 쓰기 전에 “이 글을 누가 왜 읽을까?”, “독자는 무엇을 얻고 싶어할까?”라는 질문부터 던지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저도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관심 키워드를 신경 쓰고, 어떤 독자가 클릭하고 공유할지를 상상하면서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이 책은 그 방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줬어요.
“질문은 시장이 스스로 고백하게 만드는 마법의 무기”라는 표현에서 저는 제 블로그의 댓글과 피드백을 유도하기 위한 질문형 마무리 문장을 꾸준히 쓰기 시작했고, 소통 수가 조금씩 늘어난 경험을 했죠.
이러한 시장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새로운 제품아이디어 구상할 때나 그 새로운 제품을 홍보할 때 도움이 되곤 했습니다. 미리 시장을 파악했기 때문이죠.
3. 구조를 잡으면 글이 엉키지 않는다
PART 3에서는 가치, 공감, 근거라는 글의 3요소를 중심으로, 독자가 기댈 수 있는 구조 리듬을 설명합니다.
저는 그동안 아무런 구조 없이 그냥 생각 나는 대로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이 책을 읽은 뒤 서론-본론-결론 단순 구조 중심으로 쓰되, 공감 포인트와 신뢰를 더하는 근거를 넣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5:3:2 비율의 ‘글쓰기 칵테일’도 인상적이었어요. 이러한 비율로 독자에게 안정감을 주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게 구성된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쏙 들었죠.
5:3:3의 비율이 궁금하다면, 책 속에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책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팔리는 글은 처음이라 -> 교보문고 사이트]
4. 표현과 훈련이 일종의 PT다
PART 4에서는 글쓰기도 PT(개인 훈련)처럼 익숙해지고 반복하면서만 성장한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하루에 특정 단어 수를 목표로 쓰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가장 많이 쓰게 되는 글은 블로그인 것 같아요. 블로그는 기본 1000자부터 시작하니 처음엔 어려웠지만, 실제로 목차구성을 미리한채로 적는 습관을 들이니 쉽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필 듀센베리, 나탈리 골드버그, 스티븐 킹, 생텍쥐페리 등의 대가들의 글쓰기 습관은 정말 영감을 주었어요. 특히 스티븐 킹의 퇴고 루틴, 골드버그의 습관주의 글쓰기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보다 “어떻게 계속 쓸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는 점에서 실질적이었어요.
5. 대가의 글에서 훔쳐오는 전략, 그리고 나의 하루
마지막, 파트5는 대가의 글에서 훔쳐오는 전략에 관해 담고 있습니다.
즉, “무조건 창의적인 내 글을 쓰겠다”기보다는 쉽게 말해 벤치마킹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케팅의 기본이기도 하죠. (자세한 설명 또한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저도 최근 인기 블로그 글의 포맷이나 제목 스타일을 참고해서 같은 구조로 글을 써봤는데, 예상보다 조회수와 공유 수가 늘어서 "이런 식의 레퍼런스 학습이 효과적이구나" 확신하게 되었어요.
< 읽고 난 후 >
이 책을 읽고 몇 주간 직접 연습해본 결과, 처음에는 어색하던 시장 중심 글쓰기, 구조 구상, 퇴고 루틴 등이 점차 자연스러워졌어요.
"내가 좋아하는 글이 아닌, 시장이 사고 싶어 하는 글"을 쓰겠다는 저자의 선언적인 문장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 글을 집중적으로 다듬게 되었고요.
지금도 마케터로 일하거나, 프리랜서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정말 실질적인 처음 글쓰기 수업 교과서가 될 거라 확신해요. 쉽게 읽혔고, 바로 글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서포트도 해줍니다.
저는 실제로 블로그보다 상세페이지 글 쓰는 법이 궁금하여, 읽게 되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팔리는 글은 처음이라'라는 책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